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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주식시장 최고점과 예측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 랠리가 한계점에 임박했다는 경고음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중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3월에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며 S&P 500 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곧 다시 하락할 것 같아 투자하지 못한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폭락하면 무서워서 투자하지 못한다. 그리고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물건값이 비싸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과 같다. 이래저래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친지들은 물론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모든 미디어에 귀를 기울인다. 앞으로 주식시장의 향방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투자자들의 수요로 인해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증시 예측을 내놓는다.     주식시장 미래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상승할 수도 있고 반대로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죽은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정확하게 맞는다.     이런 주식시장 예측을 잠시 접어두고 과거 주식시장의 역사를 살펴보자. 지난해 주식시장은 경제 침체기로 인해 어려울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측을 완전히 무시하고 26%나 상승했다. 이런 놀라운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아니면 하락세로 돌아설지 투자자는 궁금한 것이다.     금융위기 당시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금융위기 직후인 2009, 2010년 주식시장은 각각 25.94%, 14.82%가 상승했다. 이어 2012, 2013, 2014년에도 각각 15.89%, 32.15%, 13.52%가 올랐다. 그리고 2016, 2017년에도 11.77%, 21.61% 상승,  2019, 2020, 2021은 각각 31.21%, 18.02%, 28.47%가 급등했다. 과거의 주식시장은 이처럼 어떤 한 해에 상승하면 그다음 해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한 해 주식시장이 10% 이상 상승했으면 그다음 해에 상승(Positive)할 확률은 70%, 그리고 20% 이상 상승했다면 그다음 해는 주식시장 상승할 확률이 65%가 된다.     1995부터 1999년까지 주식시장은 연평균 20%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인터넷주 폭락으로 이어진 것도 기억한다. 그래서 지난 3년간 주식시장이 31%나 급등했지만, 투자자는 과거의 폭락 사태 같은 일이 벌어질까 염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1987, 1999, 2012, 그리고 2021년을 기준으로 각각 3년 동안 100%나 상승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피델리티 금융회사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잃게 된다”고 충고한다.     앞으로 경제가 나빠질 가능성이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개인의 저축은 점점 줄어들고 부채는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정책도 불투명하다. 일반 투자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물가가 상승하는 시점에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연준에서도 물가 상승이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언급하며 머뭇거리는 큰 실수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예측, 특히 주식시장 예측은 더욱더 어려운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과거 주식시장 역사는 분명히 큰 흐름을 보여준다. 어떤 한 해에 10%, 15%, 그리고 20% 상승했다면 그다음 10년간 주식시장은 각각 173%, 234%, 그리고 188% 상승했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에서의 성공 방법은 장기투자이며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으면 이런 놀라운 주식시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최고점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최고점 주식시장 폭락

2024-03-04

[전문가 기고] 전쟁에 요동치는 증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물가 상승, 이자율 인상, 자재 공급 부족, 주택가격 상승, 오미크론 등으로 주식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투자자는 현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과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를 알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가 질문해 볼 수 있다. 대답은 불안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감정의 결과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감정에 의한 결정은 대부분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다. 인간의 본성은 확실한 것을 찾고자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찾을 수 없다. 인생 자체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주식시장도 그렇다.   일부 투자자는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 잠시 나왔다가 조용(?)해 지면 다시 투자하겠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을 고려하는데 이것 역시 결과는 잘못으로 이어진다. 제대로 하는 마켓타이밍은 ‘주식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인데 반대로 하락할 때 팔고 가격이 비싸지면 다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가를 투자자는 인식하지 못한다.   세계 2차 대전(1939-1945)이란 큰 전쟁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매년 7% 상승했다. 6.25전쟁 때는 주식시장 최고점에서 12.9%가 하락했지만 3개월 후 회복됐다.     미국 땅에 직접 영향이 있었던 9·11은 어떠했는가? 2001년 9월 10일 다우존스가 9605.51로 마감됐다. 9월 11일 공격으로 17.5%가 순식간에 하락했지만 10월 26일 단 6주 후엔 완전히 회복했다. 항공사 주식은 50% 폭락했지만 6개월 후 80% 회복됐다   모든 투자는 위험(Risk)이 따른다. 경제, 정치, 사회, 국제정세는 끊임없이 변한다. 그야말로 빌딩의 회전문과 같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 한 가지가 나가면 새로운 위험이 들어온다. 그래서 투자 위험성과 관련된 유명한 말로 ‘항상 무엇인가 있다(It’s always something)’라는 문구가 있다. 무엇에 대한 위험을 예측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소중한 자산은 물론 몸과 마음도 상한다.   코로나 발생으로 2020년 초 주식시장이 단 4주 만에 35% 하락했다. 100년 만에 전 세계가 경험하는 대 유행병이다. 이처럼 암울했던 주식시장이 2020년 18.4% 그리고 2021년 수익률 27.9%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던 사람이 있었을까? 금융위기 이후에도 주식시장이 10% 이상 하락한 적이 11번 있었고 20% 폭락은 2번이나 경험했다. 그러나 주식시장 100년 역사에서 시장이 하락하고 폭락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전부 회복했다.     주식시장은 정확히 언제 폭락하고 얼마 동안 침체할지 분명 아무도 모른다.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친지들의 말을 듣고 배가 아파서 하는 투자, 주식 대박을 기대하며 하는 투자, 특정한 회사 투자, 짧은 기간에 큰 돈을 벌기 위한 투자, 특히 돈을 빌려서 하는 투자는 결국에는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것은 투자하는 목적이 설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노후 자금 또는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는 몇십 년 후의 일이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돈은 반드시 불어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기고 전쟁 증시 주식시장 최고점 일부 투자자 투자 주식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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